반응형 은퇴1 마음의 준비 다른 부서에 부탁할 일이 있어서 회의를 요청했다. 나와 오래 함께 일해온 친한 수석 한 명과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실무자 한 명이 같이 나왔다. 요즘은 직급이 사라졌기 때문에 서로의 직급이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는 얼굴 뿐이다. 그나마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반은 보이지 않는다. 나와 친한 그 수석은 최근까지 파트장을 하다가 올해 초 내려놓고 그 부서로 이동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 만난 그 실무자가 업무적으로는 고참이고 의사결정도 그 친구가 하는 것처럼 보였다. 희의는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자꾸만 안되는 이유를 대기 시작했고, 쉽게 해줄 수 없다는 듯 얘기를 했다. 마치 네이버에 협조를 요청하러 간 중소기업 직원같은 느낌이 이런 것.. 2022. 8.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