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취임한 대표이사는 이전의 분들과는 좀 다르게 소통에 진심이다. 오늘 강연에서는 일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는 것이다. 최근에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삶으로서의 일'과 유사한 내용이다. (그 책도 대표이사가 모든 리더들에게 준 책이다.) 30대까지만 해도 회사일이 어떻게 재밌을 수 있냐며 콧방귀를 뀌었겠으나 이제는 좀 생각이 달라졌다. 사실 생각이 바뀐건 꽤 예전이다.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 후에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한 반년 정도는 여행이나 다니며 빈둥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게 될까? 아마도 결국엔 무엇이든 다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물론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에 하게될 일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는 수퍼개미, 유튜버들은 왜 그냥 쉬지 않고 계속 유튜브나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일까.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정 일에서 의미 또는 재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했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회사에 오면 마인드가 다르다. 3끼 밥도 주고 가끔 회식도 하고 커피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동료들과 수다도 떨 수 있다. (물론 요즘 회사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탓도 있다.) 그리고 내가 후배 동료들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도 고민하고 있다.
가끔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는 상상을 해보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신경이 쓰일 것 같아 매우 번거롭게 여겨진다. 세입자 신경써야 하는 부동산도 번거롭고. 비슷한 수익률이라면 주식 투자가 그나마 가장 속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같은 약세장에 마인드 컨트롤만 잘된다면.
'투자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를 오랫동안 계속 하려면. (0) | 2022.09.02 |
---|---|
스터디도 무료보다는 유료가 낫다. (0) | 2022.09.01 |
마음의 준비 (0) | 2022.08.30 |
꿈에도 견적이 있다. (0) | 2022.08.30 |
찌라시가 돌다. (0) | 2022.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