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jt0x7C1d4c
최근에 김경일 교수의 유튜브 강연을 재있게 봤다. 위시리스트(Wish List)를 그냥 적어보라고 하면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양심상 잘 적어지지가 않는데 복권을 사면 놀랍게도 술술 적혀 나간다고 한다. 만약 가족들에게 복권을 사주고 당첨되면 뭐할거냐고 묻는다면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가족의 소원을 듣게 될 것이라 했다.
재밌게 보긴 했지만 한편 어릴적 나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짠했다. 어릴적 나는 우리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다지 갖고 싶은 것도 없었고 가보고 싶은 곳도 없었다. 그저 지금보다 형편이 좀 나아졌으면 했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기에 부끄럽지만 않았으면 했다. 대학에 가고 성인이 되어보니 나는 당연히 친구들보다 안목도 좁았다. 좋은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환경은 꿈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돈을 벌고 있고 부자를 꿈꾸는 지금 나에게는 이제 위시리스트가 생겼다.
1. 바닷가 고향에 세컨하우스를 마련해서 가고 싶을 때 언제든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고향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2. 하루에 딱 4시간만 해도 되는 일을 갖는 것. 퇴직하고 하루종일 놀면 뭐할 것인가.
3. 일하는 4시간은 집이 아닌 나만의 공간, 나만의 사무실이 될 것. 좋은 동료들도 함께할 것. 비가 오면 일찍 접고 다같이 술을 한잔 하러 갈수도 있겠지.
4. 오후에는 운동, 취미, 공부 등으로 시간을 보낼 것.
5.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해외 여행을 다니고, 매달 한번씩은 국내 여행이나 골프장에 다닐 것.
내 꿈의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았다.
- 세컨하우스: 3억 (1)
- 취미생활: -100만원/Month
- 생활비: -300만원/Month
- 국내여행: -100만원/Month
- 국민연금수익: 100만원/Month
- 4시간근무한 월수익: 100만원/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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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금액 300만원/월 × 12개월 = 3600만원/Year (2)
- 해외여행 년 1000만원 (3)
- (2), (3) 합쳐서 년 4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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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수익률 년 4%
- 필요 원금 4600만/4% = 11억 5,000만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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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1) + (4) = 14억 5,000만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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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할 집 15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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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필요 재산 (5) + (6) = 29억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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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30억, 넉넉하게 50억 이상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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