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4 CPU형 인재와 스토리지형 인재 유달리 고유명사에 강한 사람들이 있다. 대학 때 어려운 책과 작가 이름을 대며 "이 책을 쓴 누구누구에 의하면 말이지.."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던 선배들에게 꼼짝없이 설득 되고 말았다. 설득 되었다기 보다는 본 적도 없는 책이니까 그냥 굴복했다는게 더 맞겠다. 나는 암기 과목이 싫었다. 그런 것들보다는 곰곰히 생각해 답을 찾는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외울게 많은 역사나 화학보다는 공식 몇 개만 외우면 그 다음 부터는 그 공식을 활용해 풀기만 하면 되는 수학, 물리가 더 좋았다. 누가 무슨 책에서 한 말인지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이제는 내가 잘 모르는 사실을 늘어 놓으며 몰랐냐고 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구글보다 더 많이 알지는 못할 것이다. 고유명사와 많은 사실을 알고 있.. 2022. 9. 3. 주식투자를 오랫동안 계속 하려면. 어릴 적 강남콩을 화분에 심어놓고 언제 싹이 나나 매일 지켜보았다. 얼른 싹이 나기를 바라며 물도 열심히 주었다. 그러다가 몇일 후 마침내 떡잎이 나오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씨앗을 심고나서 10일은 넘지 않았던 것 같다. 하나의 기업을 정성껏 분석하고 주가가 싸지기를 기다렸다가 몇 일 또는 몇주에 나눠서 분할 매수를 한다. 원하는 만큼 매수를 다 하고 나면 기다림의 시간이다. 강남콩처럼 10일만에 싹이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다. 몆 달은 커녕 몇 년을 기다리게 만들기도 한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주가가 거기서 거기다.. 긍정적 피드백 시스템은 어떤 행위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그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것이고 부정적 피드백 시스템은 반대로 나쁜 결과로 인해 그 행동을 반.. 2022. 9. 2. 스터디도 무료보다는 유료가 낫다. 주식을 공부해도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게 낫겠다 싶어 스터디를 찾아봤다. 가투소 카페에 스터디 구성원을 찾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데 일단 지역이나 찾는 조건이 나와는 맞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침 모이는 지역이 우리집 근처이고 나와 나이와 투자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 스터디 모집이 올라와서 몇 번 지원을 해 봤는데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만 남기고 결국 연락이 없었다. 그러던 중 유난히 열심히 주기적으로 스터디 모집을 하는 글을 하나 발견했는데 알아 보니 린스터디(http://leanstudy.kr)라는 주식 스터디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이었다. 가입조건에 스터디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료의 저작권을 다 자기들이 가져간다고 하고 월 2~3만원의 회비도 내야하는데 월말에 과제를 .. 2022. 9. 1. 경제적 안정과 일의 의미 올해 새롭게 취임한 대표이사는 이전의 분들과는 좀 다르게 소통에 진심이다. 오늘 강연에서는 일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얘기를 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는 것이다. 최근에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삶으로서의 일'과 유사한 내용이다. (그 책도 대표이사가 모든 리더들에게 준 책이다.) 30대까지만 해도 회사일이 어떻게 재밌을 수 있냐며 콧방귀를 뀌었겠으나 이제는 좀 생각이 달라졌다. 사실 생각이 바뀐건 꽤 예전이다.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 후에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한 반년 정도는 여행이나 다니며 빈둥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게 될까? 아마도 결국엔 무엇이든 다시 일을 .. 2022. 8. 31.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