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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필17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히 돈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했는데 주식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쉽지 않다. 올해는 내내 하락장이라 지켜보는게 재미가 없어서 본의 아니게 거리를 두고 지냈다고 볼 수 있다. 거의 방치하다시피. 그런데 이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계속 주식창을 들여다 보고 있다. 팔고 났더니 행여 오르않았나 해서 봤고, 새로 산 종목이 혹시 그세 조금 올랐나 싶어서 계속 들여다 본다. 팔려고 하는 종목이 팔기 전에 어제 보다 올랐나 지켜보았다. 참 미련한 짓이다. 😒 ... 다시 생각해 보니 현금비중을 정해놓은 것이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빨리 숙제를 해버리고 싶은데 분할매수매도 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계속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것이다. 😩 2022. 9. 6.
주식투자와 현금비중 https://youtu.be/ai7 XMkJFXS8 시황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요즘은 "삼프로 티비"를 잘 보지 않지만 나는 삼 프로 티브이가 "경제의 신과 함께"이던 시절부터 모든 에피소드를 듣던 애청자였다. 모든 출연 진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았지만 유난히 내 관심을 사로잡았던 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자산배분에 관한 내용이었다. 주식에 올인하는 것보다 일정 비중의 현금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높은 장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화중 매니저가 보여준 계산은 간단한 것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가치 투자자 추구하겠다고 결심을 한 처지에 뭔가 트레이딩스러운 기술을 배워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런 기술적 내용을 굳이 무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유튜브 등을 .. 2022. 9. 5.
CPU형 인재와 스토리지형 인재 유달리 고유명사에 강한 사람들이 있다. 대학 때 어려운 책과 작가 이름을 대며 "이 책을 쓴 누구누구에 의하면 말이지.."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던 선배들에게 꼼짝없이 설득 되고 말았다. 설득 되었다기 보다는 본 적도 없는 책이니까 그냥 굴복했다는게 더 맞겠다. 나는 암기 과목이 싫었다. 그런 것들보다는 곰곰히 생각해 답을 찾는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외울게 많은 역사나 화학보다는 공식 몇 개만 외우면 그 다음 부터는 그 공식을 활용해 풀기만 하면 되는 수학, 물리가 더 좋았다. 누가 무슨 책에서 한 말인지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이제는 내가 잘 모르는 사실을 늘어 놓으며 몰랐냐고 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구글보다 더 많이 알지는 못할 것이다. 고유명사와 많은 사실을 알고 있.. 2022. 9. 3.
주식투자를 오랫동안 계속 하려면. 어릴 적 강남콩을 화분에 심어놓고 언제 싹이 나나 매일 지켜보았다. 얼른 싹이 나기를 바라며 물도 열심히 주었다. 그러다가 몇일 후 마침내 떡잎이 나오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씨앗을 심고나서 10일은 넘지 않았던 것 같다. 하나의 기업을 정성껏 분석하고 주가가 싸지기를 기다렸다가 몇 일 또는 몇주에 나눠서 분할 매수를 한다. 원하는 만큼 매수를 다 하고 나면 기다림의 시간이다. 강남콩처럼 10일만에 싹이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다. 몆 달은 커녕 몇 년을 기다리게 만들기도 한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주가가 거기서 거기다.. 긍정적 피드백 시스템은 어떤 행위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그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것이고 부정적 피드백 시스템은 반대로 나쁜 결과로 인해 그 행동을 반..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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